사회뉴스퍼레이드

'울산 산불' 주민 4000명 대피…강풍 피해 잇따라

등록 2020.03.20 08:28

수정 2020.09.25 13:10

[앵커]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어제 울산에선 산불이 순식간에 번져 주민 4000명이 대피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연기는 바로 옆 아파트 단지까지 퍼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 50분경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강풍을 타고 번진 불이 산림 100헥타아르, 축구장 140개 크기를 태웠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불길이 번져 주민 4000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도 추락했습니다. 기장 현 모씨는 구조됐지만 부기장 최 모씨가 실종돼 수색 중입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종로 다가구 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날아간 천막이 전신주를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천호동 상가에 있던 천막구조물이 날아가 소방대원들이 제거했습니다.

경기도 가평 펜션에서는 벤치 의자가 바람에 날아갔고, 오토바이가 줄줄이 쓰러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 때문에 통유리가 깨진 식당도 있습니다.

식당 관계자
"이거 강풍 때문에 유리가 다..."

어제 강풍 영향으로 전국 선별진료소 637곳 가운데 43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