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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자가격리 어기고 조깅한 중국계 호주인 추방

등록 2020.03.20 15:00

베이징에서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외출해 달리기를 하다 적발된 중국계 호주인이 중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베이징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은 47세 여성 량(梁)모씨의 취업 비자를 무효로 하고 일정 시간 내에 중국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공안은 지난 15일, 한 여성이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량씨의 격리 조치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운동복 차림을 하고 있던 량 씨는 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단지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달리기를 한 것에 대해 지적을 받고 큰 소리를 내며 싸우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그는 "도와주세요. 추행당하고 있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량씨는 동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비난을 받자 다니던 직장인 제약업체 바이엘차이나에서 해고됐다. 베

이징 공안국은 "방역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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