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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미국, 오명의 독 살포하고 있다" 맹비난

등록 2020.03.20 15:04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어디인지를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을 겨냥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 누명을 중국에 씌우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0일 사설 종성(鐘聲)에서 "미국 일부 정객은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코로나19와 중국을 연관 지어 오명을 씌우고 있다"면서 "오명의 독을 살포하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감염병의 발원지를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부도덕한 행위는 매우 무책임하고 자국의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국제사회의 방역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한다"며 "중국은 이에 강렬히 분개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는 미국에 시간을 벌어줬는데 미국은 정치,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을 공격하고, 음해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야비한 수법"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아울러 "감염병은 인류 공동의 문제이자 감염병과 특정 국가를 연관 짓는 것은 국제기구의 지침과도 어긋난다"며 "미국이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질책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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