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해외여행 금지"…캘리포니아는 '자택 격리령'

등록 2020.03.20 21:13

수정 2020.03.20 21:16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두달만에 1만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2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공포가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마비시켰고, 캘리포니아주는 4천 만 주민 전원에게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무부는 해외 여행 경보를 최고등급으로 올려 사실상 전면 금지에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전면 금지한 겁니다.

CNN 앵커
"해외여행을 떠나려 할 경우 그 여행 계획은 폐기될 수 있으며, 미국 바깥 지역에 남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고 사망자도 200명에 육박하자 미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2000명 이상 늘면서, 전체 환자가 5000명을 넘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인 한 명당 1000달러, 아동 한 명당 500달러씩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치 매코널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백악관과 상원 공화당원 모두가 동의하는 목표는 미국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입니다."

식량 사재기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총기와 탄환을 구매하는 시민도 급증했습니다.

어니 트로프 / 총기 판매상
"1997년부터 쭉 이 일을 해 왔는데,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4000만 주민 전원에게 자택 격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도 사업체와 점포를 열 수 없도록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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