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통화스와프'에 주가 반등·원화 급락…홍남기 "1분기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등록 2020.03.20 21:31

수정 2020.03.20 21:37

[앵커]
바닥을 모르던 국내 증시가 오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과 뉴욕 증시 상승세가 시장의 공포심을 다소 진정시키기는 했습니다만 당장 다음주 초를 예상하기 힘든 불안한 진정세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보도에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개장 직후 단숨에 1500선을 탈환했습니다. 7거래일 내내 날개 없이 추락하다, 8거래일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도 9%대 급등했습니다. 이달 들어 프로그램 매도 정지 조치가 3차례나 속출하던, 폭락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선 약 2시간 간격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습니다." 130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도 39.2원 급락했습니다.

600만 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안도감이 돌았습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2만선을 회복하는 등 진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오늘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6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입니다.

김동욱 / KB국민은행 자본시장부 팀장
"그와 관련된 달러 송금 수요가 남아있는 만큼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 모두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과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를 0%대로 낮췄습니다. 지속되는 실물 경제 충격과 함께 금융시장 공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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