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집은 답답" 대학생들, 온라인 강의 들으러 카페로…'감염 우려'

등록 2020.03.20 21:40

수정 2020.03.20 21:58

[앵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학생들은 삼삼오오 카페에 모여 강의를 듣고 있어 감염 우려가 제기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카페입니다. 자리마다 노트북이 올려져 있습니다. 개강은 했지만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대학생들은 카페에 모여 수업을 듣습니다.

함형각 / 서울대 인문계열 1학년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와서 공부하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공부)하고 계시니까 동력도 약간 되고."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생 A
"완전 위험에서 자유로운 공간이 아닌 건 알지만. 여기 와서 마스크 잘 끼고 조심하면 괜찮지 않을까"

대학생 B
"아무래도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커피도 마시고 하다보니까 조금 (마스크를) 벗게 되는 것 같아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7.5%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20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들이 많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20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카페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수업을 듣는 것은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 접촉하면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할 위험이…."

최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대학가가 또다른 전파공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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