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환불 중단에 속타는 외항사 승객…비행기 1대값도 안 되는 시가총액까지

등록 2020.03.20 21:43

수정 2020.03.20 21:48

[앵커]
코로나19로 한국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돌연 항공권 환불을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이 급격하게 줄면서 내 줄 돈이 없는 재정 악화가 나타난건 데요.

과연 이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을지,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항공이 국내 여행사들에 보낸 공문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접수된 환불 요청에 대한 처리가 석 달 늦어질 것이란 내용입니다.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카자흐스탄 에어아스타나도 마찬가지로 환불 중단에 나섰습니다.

승객들은 항공편만 취소되고, 돈은 돌려받지 못 할까봐 불안합니다.

여행사 관계자
"그쪽에서 환불처리가 안되면 환불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라는 거에요. '여행사에 예약했으니까 여행사가 환불해줘라'라고 하죠"

코로나19로 세계 하늘길이 막히고 수입이 끊기자, 막대한 환불액을 감당하지 못하는 항공사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항공사가 부도를 맞을 경우, 환불금은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베트남항공 관계자
"본사가 베트남이기 때문에 본사와 조율 중에 있고, 빠르면 오늘, 월요일에 다시 재개가 돼요"

국내 항공사들에도 부도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상반기에만 최소 6조 3000억 원이 줄어들 전망인데, 수천억 원 환불금 손실까지 떠앉았습니다.

주가는 곤두박질 치면서,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회사 주식을 전부 팔아도, 비행기 한 대 값이 안 될 정도까지 됐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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