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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스 부통령 보좌진 감염…멕시코 국경도 봉쇄

등록 2020.03.21 19:07

수정 2020.03.21 19:17

[앵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확진자가 하루 새 5000명 이상 늘었고, 펜스 부통령 보좌진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라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틀 전 캐나다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데 이어 어제는 멕시코 국경까지 걸어 잠갔습니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7500만명에게는 자택 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미국 상황은 유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LA의 한 성당, 신도가 신부 앞에 차를 세우고 얘기하자 성수를 뿌려줍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입니다.

루이스 리차드 / 신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고해성사를 들어왔지만 이런 식은 처음입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000여명 늘어 1만 8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240명을 돌파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보좌진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코네티컷주가 자택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인구의 5분의 1이 영향을 받습니다.

제이 프리츠커 / 미국 일리노이주지사
"수천명의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 일리노이주를 위해 우리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요세미티국립공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마이애미 해변의 호텔도 영업을 중단합니다. 미 육군은 신병모집소를 닫았습니다.

미국은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 국경 이동을 30일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국경을) 방치하면 이민 제도가 무너지고 의료 시스템을 위협하고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실업자도 급증해 실업 수당 신청 건수가 10배 늘어 15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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