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검역서 또 6명 확진…"유럽 입국자용 임시생활시설 운영"

등록 2020.03.21 19:13

수정 2020.03.22 14:41

[앵커]
우리도 해외 입국자 방역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을 다녀온 내국인 6명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 감염 사실이 확인된 건데, 정부는 일단 내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입국을 위해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 상태를 체크한 서류를 제출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이런 공항 검역을 거쳐 어제만 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내국인이고 4명은 유럽, 2명은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23명, 검역을 통과해 귀가했다가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경우까지 하면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합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자, 정부는 내일부터 유럽발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도 지정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유증상자는)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189개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되고 경기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7개 시설 약 1,000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입국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다 감염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인력 추가 투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그제 입국한 이란 교민 80명 중 무증상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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