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유럽발 입국자만 전수조사…다른 출발지는 '앱' 관리?

등록 2020.03.21 19:15

수정 2020.03.21 19:24

[앵커]
보신대로 해외 입국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내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는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데, 확진자가 8만명이 넘는 중국과 비상상황이 된 미국은 여전히 이런 절차 없이 입국하게 됩니다.

발열체크와 자가진단 설문만 하고 앱으로 관리한다는 건데, 이걸로도 충분한 건지 석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언제부터 실시하나?
내일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됩니다.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곧장 치료시설로 옮겨지고, 음성이 나와도 단기 체류 외국인을 제외하곤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유럽 이외 국가로부터 들어온 입국자도 특별입국관리가 적용되지만, 이렇게 발열체크에 건강상태질문서, 자가진단앱 설치가 사실상 전부입니다.

무증상으로 입국해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도 많아 방역망의 허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잠복기 지나가서 증상 발현하는 경우가 많죠. 검역에서 이정도로 확진자가 나온다는 거는 실제 환자는 더 많다는"

#유럽만 전수조사 충분할까?
보시는 것처럼 최근 필리핀이나 태국, 아프리카 등지를 다녀온 뒤 이렇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습니다. 자가진단 앱도 잘 지켜질지 미지수입니다.

러시아 입국자
"그건 진짜 본인 양심인 것 같아요. 저도 외국에 있다가 들어와가지고 한국이 정확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거든요."

전문가들은 자가격리 회피나 허위신고 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하는 처벌규정도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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