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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1번 류호정, 이번엔 '해고자 코스프레' 논란

등록 2020.03.21 19:29

수정 2020.03.21 20:03

[앵커]
대리게임으로 논란이 됐던 정의당 비례1번, 류호정 씨가 이번에는 해고자 행세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고가 아니라 권고사직이었다는 걸 본인도 인정했는데, 문제는 해고자라는 프레임이 경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이 논란의 진위를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류호정 후보의 페이스북입니다. 본인을 20대, 여성, 해고노동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를 만들다 사직당했다'는 점을 거듭 경선에서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류 후보는 해고가 아닌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고는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끊는 행위지만 권고사직은 근로자와 합의해 근로관계를 종료하는 방식입니다.

류 후보도 지난 10일에는 SNS에 해직이라고 표현했지만, 12일에는 권고사직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지난 16일)
“저는 노조를 만들다 회사를 나왔습니다. 노조가 생기기 직전 휴대폰을 빼앗긴 채 대표실 안에서 권고사직을 종용 받았습니다.”

류 후보는 회사를 떠나며 위로금도 받았습니다.

정의당 공식 SNS에는 "정의롭지 않으면 진실하기라도 해라” "정의당, 정의 사라진 건가?" 등 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들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의당은 "게임업계에서는 권고사직이 사실상 해고"라며, 위로금 중 "일부는 퇴직금이며 나머지는 신청해 놓은 복직이 이뤄지면 반환하기 위해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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