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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유행 상당 기간 계속"…국내 확진자 8799명·사망 104명

등록 2020.03.21 20:34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유행과 확산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국내에서도 요양병원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진단 배경을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사망률이 1%를 좀 넘은 상황이며, 앞으로 요양병원 등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147명이 늘어 오늘(21일) 오전 0시 기준 8천 79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요양병원에서 52명, 경산의 요양병원에서 32명 추가돼, 대구(69명)·경북(40명) 지역 신규 확진자가 109명을 기록했다.

또 서울에서 15명, 경기 12명, 인천 4명, 충북 1명, 공항 검역 과정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오늘(21일) 오후 2시 기준 모두 104명에 달했다.

앞서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한 17세 고교생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선 방역당국은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며 "일시적 일부 오염의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 측에 코로나19 검사 재개를 통보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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