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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요양병원 집단감염 속출…의심증세에도 계속 출근

등록 2020.03.22 11:09

수정 2020.09.25 14:22

[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요양병원의 첫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계속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147명 늘어난 87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시에 있는 서요양병원입니다. 이 병원 간호조무사 A씨를 시작으로, 지난 사흘동안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하루 전까지도 병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산시 관계자
"몸살 기운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하루를 근무했다고 합니다."

57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의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의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입소자 3만 3천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재까지 진행률이 87%입니다.

아직 4천여 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집단감염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여기서 많은 확진 환자들이 지금 발생해서, 아직까지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엔 멀었습니다"

어제 국내 추가 확진자는 147명 늘면서 다시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대구경북이었고, 서울 15명, 경기 12명 인천 4명 충북 1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도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이 증가한 1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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