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특보

김여정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코로나 방역 협조 의향"

등록 2020.03.22 14:58

수정 2020.09.25 14:22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는, 미국이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는, 코로나19 방역에 미국이 북측과 협조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김 위원장과 특별하고 굳건한 친분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며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미관계는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에 따라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로 줄달음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본인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3일에 이어 오늘이 두번째입니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를 보이던 미국과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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