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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3경2천조 '증발'…생산중단·소비위축에 산업계 '비명'

등록 2020.03.22 19:20

수정 2020.03.22 19:29

[앵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경제는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간 세계 증시는 무려 3경2000조원이나 증발해 버렸죠.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게 우리를 더 큰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고 고용이 감소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패턴이 예상되는데, 이게 1929년 시작된 대공황과 비슷하다고 경제전문가들이 진단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해외 공장문을 닫으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 소식은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객도 취재진도 없는 텅 빈 행사장에서 신형 아반떼가 유튜브로 공개됩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많은 분들이 직접 와주셨으면 좋겠지만 쇼는 계속돼야 합니다."

현대차는 주력 판매 모델에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바로 다음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미국 공장 문을 닫게 됐습니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까지 미국과 유럽 내 모든 공장으로 셧다운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TV 공장 문을 내일부터 일주일간 닫습니다.

지난달 세계 자동차 판매는 20% 줄었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38%가 급감했습니다.

생산차질과 소비감소에 따른 기업들의 타격은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된 이달부터 더 커질 전망입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연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현실화 된다면 건국 이래 3번째가 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면서 소비라든가 투자가 확연히 나빠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고요. 대중 수출이 마이너스가 크게 나올 가능성이 있고"

공포에 질린 세계 증시에선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 3경 2000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하락률은 86개국 가운데 18번째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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