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강릉 관광지 코로나 극복 위해 무료개방…시민 "시기상조"

등록 2020.03.23 08:29

수정 2020.09.25 14:30

[앵커]
강릉시가 '힐링 강릉'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관광지 무료개방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관광명소 오죽헌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전통 가옥을 보려는 나들이객들이 북적입니다. 

나들이객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다는 청정 이미지 때문에 강릉 여행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혜선 / 서울시 서대문구
"사람도 한적하고, 그리고 다른 지역 대비 환자도 많지 않아서 좀 안정감을 느낀게 이유가 된 것 같아요."

강릉시도 지난 16일부터 '코로나 19극복 충전백신 힐링 강릉'이란 구호를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주요 관광지를 무료 개방했습니다.

경포대 등 관광객이 많은 곳에는 주차장 무료 운영으로 상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 시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강릉시의 경기 활성화 취지는 공감하지만, 여전히 확산 위험이 높아 관광객 유치는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고연동 / 강원 강릉시
"실제 강릉 시민에 의해서 확산된 건수는 몇건 안되거든요. 사실 외지인들에 의해서 발생된거지..."

전연경 / 강원 강릉시
"굉장히 불안해요. 사람이 많이 와도 불안하고, 없어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강릉시는 관광지 정기 소독 등에 나서고 있어 방역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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