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힘내라 거제"…자영업자 살리기 아이디어 봇물

등록 2020.03.23 08:50

수정 2020.09.25 14:40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운동도 여러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지자체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골목 상권을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가입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시 공무원들이 한 식당으로 속속 들어갑니다. 밥을 다 먹으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고 다음 부서를 지명합니다.

이른바 거제 지역상권 살리기 챌린지입니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주민생활과에서 식사를 하면서 다음에 또 자연녹지과를 지명하게 되면 자연녹지과에서 관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영업점은 타격이 큽니다. 방역을 해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식당에 상권 살리기 챌린지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순자 / 식당 운영
"이렇게 도와 주시고 노력하시니까 힘이 나고요 하루 빨리 넘어 갔으면 좋겠어요. 이 상황이."

경남 고성군청은 구내 식당을 아예 닫았습니다. 공무원들은 점심 시간이 되면 밖으로 나가 밥을 먹습니다. 군청 근처 식당에만 쏠림을 막기 위해 점심 시간을 1시간30분으로 늘렸습니다. 멀리 있는 식당에도 가서 식사를 하라는 겁니다.

이봉임 / 식당 운영
"너무 힘들어가지고 이걸 갖다 지금 접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렇게 많은 생각을 했는데 공무원들이 이렇게 도와주시는 바람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고통을 나누려는 지자체의 아이디어가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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