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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1년, 2년…올림픽 연기 시나리오 3가지

등록 2020.03.23 21:04

수정 2020.03.23 21:09

[앵커]
이렇게 올림픽까지 연기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가 도무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현재까지 170여 개국에서 32만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만4000명을 넘겼습니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지구촌 전체가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가능한 연기 시나리오로 두 달, 1년, 2년 이 3가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이케 유리코 / 도쿄지사
"많은 고려 사항이 있지만, 4주일 동안,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서 IOC, 조직위원회, 도쿄시가 함께 협의할 것입니다."

시나리오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2개월
도쿄 기후를 고려하면 올해는 두달 연기, 9월 개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지 확신이 없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여기에 9월에는 태풍 변수는 물론 미국내 프로스포츠가 한창인 시기인만큼 올림픽 중계권료로 14조원을 낸 미국 NBC의 의중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1년
각 종목 단체들이 가장 원하는 연기 기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한 적지 않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의 대표 종목 육상과 수영 세계선수권이 올림픽과 겹쳐 조정이 필요합니다.

#2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을 같은 해 치러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그 해 9월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12월에는 카타르월드컵도 예정돼 있습니다. 어쨌든 일본은 올림픽 연기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일본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교수가 산정한 추정치는 7조원. 선수촌 분양, 입장권 판매, 올림픽 시설 대여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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