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번주 미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발표"…비용 '눈덩이', 진단키트도 부족

등록 2020.03.23 21:15

수정 2020.03.23 21:24

[앵커]
그런데 방역당국이 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까지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지금도 사정이 이런데 미국발 입국자까지 가세하면 검사 장소는 있는지,, 의료 인력이나 진단 키트는 충분한 지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해외 입국자 진단때문에 국내 진단이 소홀해 질 수 잇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조민욱 / 유학생
“심각한 것 같아요. 비행기 표도 없어서. 워싱턴 갔다가 샌프란시스코 갔다가 여기로 왔어요.“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확진자도 어제 처음 미국이 7명으로, 유럽의 6명을 추월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발 입국자도 전원 진단검사를 하고 2주간 격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이번주 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주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최근 닷새 평균 미국 발 입국자 약 2500명의 검사비만 하루 3억7천만 원. 여기에 생활비와 격리시설 숙박비, 치료비까지 더하면 정부 재정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전병율 / 차의과대 보건산업대학원장
"상대 국가에서 입국 금지를 한다면 우리도 입국 금지를 하고, 검사비용 이런 거는 다 개인이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입국자 검사에 집중할 경우 진단키트 여유분이 하루 5천 개에 불과해 국내 검사가 지연될 우려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외국인 검사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내국인 피해를 차단하는 목적이어서 낭비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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