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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도 "자가 격리"…伊 "사망 5476명, 치명률 9.3%"

등록 2020.03.23 21:44

수정 2020.03.23 21:52

[앵커]
계속해서 유럽내 소식 짚어봅니다. 겉잡을 수 없는 이탈리아 내 사망자, 연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5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치명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사망에 이르는 세계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독일에선 메르켈 총리가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는 등의 강화 조치를 내놓자마자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650여명 늘어 5476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만9138명, 치명률은 세계 최고인 9.26%로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로 규정한 콘테 총리는,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키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쉽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순간을 막을 수 있게 우리가 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독일도 앞으로 2주간 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 일체의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 가게도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모든 시민이 1.5m 이상씩 거리 확보도 해야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모든 시민들이 집 밖에서 사람들과 접촉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최소로 줄일 것을 요청 드립니다."

이 기자회견 직후 메르켈 총리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 접촉한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8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보름간 연장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고령자 등 150만 명은 앞으로 12주간 집에 머물라고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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