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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의료진 감염자가 12%…보건 시스템 마비 우려

등록 2020.03.24 07:36

수정 2020.09.25 14:40

[앵커]
유럽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은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료진이라, 보건 마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6000명을 넘었지만, 환자 증가폭이 다소 줄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영국은 전 국민에 대해 3주간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스페인 마드리드의 응급병원으로 들어옵니다. 스페인은 확진이 3만 명,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는데 의료진 감염이 심각합니다. 환자의 12%가 의료진이라 시스템 마비가 우려됩니다.

살바도르 일라 / 스페인 보건 장관
"우리는 보호장비와 인공호흡기, 그리고 빠른 진단키트를 확보하는 세 가지 방향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6만 3000명, 사망자가 6000명을 넘은 이탈리아는 환자 증가폭이 이틀째 감소했습니다. 사망자 증가율이 19일 이후 가장 낮았고, 확진자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는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장
"이 숫자에 마음을 놓아선 안 되고, 환상을 가져서도 안 됩니다. 더 조심스럽고 엄격해야 합니다."

확진자 600명이 나온 그리스는 13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지 20일 만에 한국보다 숨진 사람이 많아진 스위스도 비상입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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