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방역 미흡' 교회 3천여곳 행정지도…중앙임상위 "장기전 대비"

등록 2020.03.24 07:39

수정 2020.09.25 14:40

[앵커]
충분한 방역조치 없이 예배를 강행한 교회 3천여 곳에 대해 행정지도가 내려졌습니다. 중앙 임상위원회는 '코로나 종식이 사실상 어렵다'며 개학을 앞두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4만 5천여곳 교회 가운데 지난 주말 예배를 한 곳은 1만 7042곳입니다.

방역당국이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교회 3185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도 포함됐습니다.
 
"집회금지 명령 서류거든요. 이거 이제 위반하면 불이익이..."

박원순 서울시장은 4월 초까지 예배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확진자가 8900명을 넘은 가운데, 완치된 환자도 3천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완치자 숫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이른바 '골든크로스'도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명돈 위원장
"인구의 60%가 이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지게 됐을 때 비로소 확산을 멈출 수 있습니다."

집단 면역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예방접종 뿐인데 백신은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예상했습니다.

오명돈 위원장
"어떤 정책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이번 코로나19 유행은 메르스 유행처럼 종식시킬 수 없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합니다."

4월 6일 개학을 하면 감염자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학교와 교육당국은 비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사일정이 미뤄지면서 오는 11월19일로 예정된 수능시험도 연기할 방침입니다.

수능시험을 며칠 미룰 지는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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