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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타월을 'KF94 마스크'로 속여…매점매석업자에게 1억 편취한 일당 검거

등록 2020.03.24 10:21

수정 2020.03.24 11:28

키친타월을 'KF94 마스크'로 속여…매점매석업자에게 1억 편취한 일당 검거

/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을 넣어 제작한 후 정상적인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A 씨와 공범 9명은 이번 달 초부터 자신들이 거주하던 원룸에서 미리 준비한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 3장을 넣고 밀봉하는 방법으로 가짜 마스크 98400장을 직접 제작한 뒤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1억 3천만 원을 편취했다.

특히 A 씨 등은 가짜 마스크를 제작하여 중국으로 수출하려고 하였으나 정부의 방침에 막혀 국내에 유통하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편취금을 채무금 변제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그로부터 압수한 가짜 마스크 포장지 8만 장을 모두 폐기처분했다. 경찰은 또 A 씨로부터 마스크를 구입하려 했던 피해자 역시 '마스크 매점매석' 업자로 판단하고 처벌 법률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혼자 마스크를 쓰려고 9만 장을 구입하진 않은 것 같다"라며 "마스크 매점 매석에 관한 처벌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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