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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 '5분의 1' 발 묶이자 공기가 깨끗해졌다

등록 2020.03.24 15:02

수정 2020.03.24 15:11

전세계 인구 '5분의 1' 발 묶이자 공기가 깨끗해졌다

깨끗해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기 / DescartesLabs 트위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구촌 인구의 5분의 1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이 감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대도시권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5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자택 대피령 발동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다리의 교통량은 그전과 비교해 40% 줄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북부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40%나 줄었다고 전했다.

우한 등 중국 중부~동부 지방 일대 일산화질소 농도도 10~30% 낮아졌다.

전세계 인구 78억명 중 5분의 1인 15억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뜻하지 않게 '저탄소 경제'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몰 몽크스 레스터대 대기오염학 교수는 가디언에 "인류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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