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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 'N번방' 모방해 성착취물 유포한 '제2의 N번방' 적발

등록 2020.03.24 19:00

강원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으로 성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한 일당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텔레그램방을 운영한 주범의 닉네임은 '로리대장태범'으로, 음란물 76편을 제작하고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이었다. 이들은 피싱 사이트로 여중생들을 유인해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로리대장태범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와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로리대장태범은 지난해 11월 갓갓이 잠적한 후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하는 '프로젝트 N'이라는 명칭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음란물 유포를 지난해 11월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강원경찰은 N번방의 2번째 운영자인 '와치맨'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 유포자 11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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