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기업·금융시장 지원 100조원으로 확대…美는 '무제한 양적완화'

등록 2020.03.24 21:06

수정 2020.03.24 23:00

[앵커]
다급해진 정부가 비상경제회의를 다시 열었습니다. 지난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준비했던 50조원에 50조원을 더해 백조원의 긴급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단기 자금이 없어서 부도가 나는 기업이 없도록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주가 안정을 위한 자금도 풀기로 해서 오늘 주식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보증과 대출 지원에 58조 3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1차 비상경제회의 때보다 29조 1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지원 범위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확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습니다."

금융시장에는 41조 8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조 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의 2배 규모입니다.

산업은행과 84개 금융사가 출자해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증시 급등락을 막을 증권시장안정펀드엔 5대 금융지주 등이 10조 7000억 원을 출자합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은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고, 코스피 코스닥은 8%대 급등했습니다.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미국도 앞서 초비상 조치를 취했습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7000억 달러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회사채 시장에도 개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런 발표에도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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