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25일 포토라인 세운다

등록 2020.03.24 21:08

수정 2020.03.24 22:25

[앵커]
코로나 19 상황 그리고 여기서 파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는 잠시 뒤에 또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서 이른바 'n번방' 사건 집중적으로 해부하겠습니다. 경찰이 성착취 동영상 파문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온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이사람입니다. 올해 25살, 이름은 조주빈이고 수도권의 한 대학을 나왔습니다. 그동안 신상공개를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오늘 경찰이 위원회를 소집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한 방송사가 조씨의 신상을 먼저 공개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고 내일 포토라인에 세우는 문제를 두고도 경찰과 검찰의 입장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역시 이번 사건이 재발해서는안되는 대단히 심각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 다뤄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배상윤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남성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19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가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입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한 마디만 해주시죠?) ..."

경찰은 오늘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 운영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995년생 25살 조주빈입니다. 위원회는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며,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가 70여 명으로 범죄가 중대하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10년 신상 공개 제도가 생긴 뒤 성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조주빈이 처음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으며…."

경찰은 내일 조씨를 검찰로 송치하면서 조 씨에게 마스크와 모자를 씌우지 않고 얼굴을 공개합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섪치하고 방조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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