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뉴욕 비행' 마친 아시아나 사무장 확진…귀국 후 삼척 여행도

등록 2020.03.24 21:31

[앵커]
미국 뉴욕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아시아나항공 사무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공항 검역을 통과했는데 확진 판정 전 아내와 함께 강원도 삼척으로 바다낚시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필요성을 주장했던 의료계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건 아닌지,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사무장 A씨는 지난 17일 뉴욕행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뉴욕에서 머물다 지난 2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지난 22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이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12명)승무원들은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자가격리 하고 있고,(본사는)접촉한 사람이 없었어요."

A씨는 증상이 없었고 당시 자가격리 권고 대상자도 아니었습니다.

A씨는 입국한 다음날 아내와 이곳 삼척항으로 바다낚시 여행을 왔습니다. A씨는 22일 새벽까지 삼척에 머물며 식당과 낚시용품점 등을 이용했습니다.

A씨와 접촉한 상인과 시민 등 6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삼척시민
"(확진자 다녀가)불안한건 사실이죠. 혹시 가족이나, 이렇게 시민들에게 옮지 않을까."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 입국자에게 2주간 의무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A씨처럼 22일 이전에 입국하거나, 유럽 외 국가에서 온 경우에는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20대가 마스크도 쓰지 않고 PC방 등지를 방문해 80여 명과 밀접 접촉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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