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손석희 "조주빈 '가족 위협' 사기에 금품 건넸다"…"조주빈, 손석희와 호형호제 사이라고 말해"

등록 2020.03.25 21:09

수정 2020.03.25 21:22

[앵커]
자 이제 관심은 이 박사방과 관련해 누구의 이름이 나올 것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이 느닷없이 JTBC 손석희 사장, 그리고 손사장과 재판중인 김웅 기자를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JTBC측은 손 사장이 조주빈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금품을 건넨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주빈이 왜 이 얘기부터 꺼냈는지 오늘 하루종일 인터넷이 뜨거웠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재진 앞에 선 조주빈의 입에서 나온 첫 단어는 손석희 JTBC 사장이었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손석희 사장 측은 조주빈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으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은 김웅씨로부터 손사장의 가족을 해치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속였고, 그 증거를 달라고 하니 대가를 요구해 금품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웅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 

김웅 / 오늘 서부지법
"(조주빈이 본인 사주로 손석희 사장 가족 협박했다는데 아셨나요?) ..."

김 씨 역시 조주빈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주빈이 유력 정치인의 정보를 주겠다고 제안하자 금품을 건넨 겁니다.

평소 조주빈은 텔레그램방에서 손 사장과의 인맥을 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수 (가명)
"나 손석희랑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걔랑 통화도 하고 녹음도 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조주빈이 유명인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와 함께 일종의 열등감이 발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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