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장현 측 "억울함 풀어주겠다며 접근"…조주빈이 사기 배후?

등록 2020.03.25 21:10

수정 2020.03.25 21:24

[앵커]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과 함께 윤장현 전 광주시장도 언급했습니다. 윤 전 시장측은 최실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권양숙 여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방송인터뷰를 주선하겠다며 윤 전시장을 JTBC까지 데려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윤전시장측은 절박한 상황에서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시장 측은 'n번방'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또다른 사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8월쯤 권양숙 여사 사칭에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 제공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최실장'이라 불리는 사람이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실장은 자신이 서울의 한 '기관'에 근무한다며 텔레그램으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했습니다. 윤 전 시장과 서울 JTBC 본사 뉴스 스튜디오까지 동행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최실장이 보낸 '박사장'이라는 인물에게 활동비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JTBC 뉴스 출연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 관계자
"사기죠. 시장 입장에서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그걸 빌미로 해서 접근해서…."

대법원은 지난 17일 윤 전 시장에 대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했습니다.

제주의 한 병원장으로 취임한 윤 전 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네, 제주도에 거주하십니다. 원장님이 오늘 같은 경우 나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조주빈이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행각의 배후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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