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美유학생, 제주 관광 뒤 확진…미국발 입국 내일부터 격리

등록 2020.03.26 07:37

수정 2020.09.25 15:00

[앵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어제 처음으로 국내 신규 환자보다 많았습니다. 미국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가족과 제주도를 관광해 지자체는 비상입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미국발 입국자 전원을 2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학생 19살 A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5일 입국해 20일부터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4박 5일간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제주 애월과 서귀포 등을 관광했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는 동선을 파악해 방역과 격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외발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는 내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도 검역을 강화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조치가 시급합니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합니다.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2주간 자가 격리하면서 감시합니다.

하루 진단 능력이 2만명인데, 미국 입국자만 하루 2500명을 넘어 진단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시키는 겁니다.

미국발 확진자가 더 늘면 유럽처럼 전수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주 방역총괄반장
"유럽발 입국자 1만 명당 확진자 수는 86.4명이고요. 미국발 입국자는 1만 명당 확진자 수가 28.5명입니다."

25일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49명보다 많았습니다.

해외 유입이 국내 발생보다 많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광국가인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오늘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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