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해외입국자 밀려오는데…여전히 허가 안나는 '신속 진단키트'

등록 2020.03.26 07:39

수정 2020.09.25 15:00

[앵커]
공항에서 집으로 보낸 입국자 가운데 그제만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결과가 신속히 나오는 검사법을 보조로 활용하면 뒤늦게 나오는 확진자를 줄일 수 있는데, 개발이 됐지만,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 한방울을 키트에 넣고 시약을 추가하니 10분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가 확인됩니다. 국내 한 업체가 개발한 '항체 신속진단키트'입니다.

해외 수출도 하는데 정작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PCR 검사만 코로나 진단 방법으로 승인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은 /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업체 부사장
"항체검사를 쓰게 되면 무증상환자일 경우에 특히 바이러스 디텍션이 잘 안되는 환자들의 경우에 사실 보조적으로, 복합적으로 같이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요."

또다른 업체는 1시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는 PCR 검사장비를 개발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못 받고 있습니다. 검사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돼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미 FDA가 승인한 미국 회사의 기기는 승인을 검토 중 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주 제한적인 응급수술 등 그런 응급상황에서는 활용이 가능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게 다른 진단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진단시약업체를 격려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여러분은 국내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올 1월 중순부터 세계 어느 기업보다 먼저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 진단시약들은 미국 등 해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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