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주 음식점서 21명 '집단 감염'…택시기사·가족 등 급속 확산

등록 2020.03.26 21:23

수정 2020.03.26 22:08

[앵커]
경주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만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음식점 주인과 가족은 물론, 식당에 들렀던 손님과 택시기사까지 잇따라 퍼졌습니다. 최대 5차 감염까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의 한 음식점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15일 업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음식점을 방문했던 경주 세무서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택시기사와 음식점 손님 등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이 음식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1명. 경주시의 전체 확진자 4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확진자가 이 음식점과 관련된 겁니다.

하지만 첫 확진자인 음식점 주인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를 첫 감염원으로 본다면, 열흘만에 최대 5차 감염까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전파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N차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지난 24일과 25일에 확진된 4명의 접촉자만 60명에 이릅니다.

경주시 관계자
"동선 파악하는게 최고 급선무지요. 택시에서 접촉한 분, 주점에서 접촉한 분 그걸 하고 있죠."

보건당국은 최초 전파자와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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