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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확진 속출에 강남구, 자가격리 호소…증상 속 제주 여행까지

등록 2020.03.26 21:25

수정 2020.03.26 21:35

[앵커]
서울 강남에서는 미국에서 들어온 유학생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미국 유학생은 4박5일 동안 가족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나와 상대를 위한 자발적 자가격리가 필요해보입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청이 주민들에게 보낸 긴급재난문잡니다. 미국 유학생과 해외 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강남구에서 귀국한 미국 유학생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온건 지난 23일. 오늘까지 모두 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귀국한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순균 / 강남구청장
"강남구 관내 유학생들이 강남구보건소나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빨리 조치시키고"

강남구 유학생 확진자 가운데 지난 15일 귀국한 19살 A씨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제주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확진자 A씨는 지난 20일부터 4박 5일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를 끝까지 추적하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제주는 피난처가 아닙니다."

귀국한 유학생 가운데 어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지하철을 타고 면목동에서 신촌역 등을 돌아다닌 20대 남성도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청은 이 남성이 오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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