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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넘겨'…부산 요양시설 등 13곳 적발

등록 2020.03.27 11:03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2월부터 노인요양시설이나 어린이 보육시설 등 취약계층 집단급식소 230곳을 수사한 결과, 수입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유통기한을 어긴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A 요양병원은 '중국산 수입 오리훈제' 고기를 환자들에게 제공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요양병원은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식단표에는 국내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처럼 표시했지만, 실제 지난해 1월부터 국내산 쇠고기는 한 번도 구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요양병원은 유통기한이 42일 지난 돼지고기 3.5kg을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원산지를 속인 요양병원 4곳을 검찰에 송치하고, 유통기한을 어긴 요양병원과 의료재단은 해당 구군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위반사항이 경미한 7곳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조치했다. /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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