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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일규, '의원 꿔주기' 합류…더시민, 정의당 밀어내고 앞 순번 차지

등록 2020.03.27 16:38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4.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날인 27일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정의당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한 칸 아래로 밀려나게 됐다.

비례대표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제외하면 민생당이 20석으로 가장 윗칸을 차지하고 이어 미래한국당(17석), 더시민(8석), 정의당(6석) 순으로 비례용지에 기록된다.

앞서 더시민으로의 이적을 결심한 민주당 의원은 이종걸, 이훈, 신창현, 이규희 등 4명의 지역구 의원과 심기준, 정은혜, 제윤경 등 3명의 비례대표 의원 등 총 7명이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들이 우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아 정의당이 더시민보다 앞 순번에 위치될 예정이었지만, 윤일규 의원이 이적함에 따라 순번이 바뀌게 됐다.

정의당이 투표용지에서 밀려나게 되자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이 의원 꿔주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해할지 짐작된다”며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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