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美·유럽발 입국자 하루 최대 4천명 '자가격리'…수도권 관리 '비상'

등록 2020.03.27 21:03

수정 2020.03.27 21:08

[앵커]
미국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우리 정부는 오늘부터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증상이 없어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에 미국발 입국자까지 하루에만 3,4천 명씩 자가격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70% 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서 관리책임을 진 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인천공항에 착륙한 미국발 항공기는 모두 8편. 입국자는 2천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가 없어도 모두 2주간 자택이나 별도 시설에 격리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바로 집으로 귀가하여 주시고 귀가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차를 이용하며,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주시기를…."

유럽에 미국발 입국자까지 추가되면서 자가격리 인원은 현재 1만여 명에서 매일 3~4천 명씩 늘어나게 됩니다.

입국자들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주소를 두고 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구청) 직원들이 보통 하루에 두 번씩 가봐야 되죠. 자가격리 하고 있나 안 하고 있나 확인도 해야 되고. 그런 게 굉장히 어려워지죠, 사람(자가격리 대상자) 숫자가 많아지면."

모니터 요원 3천 명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는 추가 인력을 확보하고 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대상을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늘어난 자가격리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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