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구 정신병원 62명 집단감염…한 건물서 확진자 152명

등록 2020.03.27 21:21

수정 2020.03.27 22:44

[앵커]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 19 환자 62명이 집단 발생했습니다. 해당병원은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는데, 엘레베이터 등 공동시설 이용이 감염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제2미주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서만 확진자가 62명이 나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도 지금 질본에서 전화받은 게 없어서 어떻게 할지 기다리고 있어요."

이 병원은 확진자 90명이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대실요양병원은 3층에서 7층을 제2미주병원은 8층에서 12층을 사용했습니다. 

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 발생 전까지 건물 엘리베이터 3대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지난 22일 대구시의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조사에서는, 이 병원 직원 72명이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어제 입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과 환자 350여 명을 재검사한 결과 무더기 감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대실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18일, 같은 건물에 있던 제2미주병원이 정신병원이라는 이유로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감염병지원단 부단장
"종사자에 대해서 먼저 확진검사를 한 이후에 종사자 여부에 따라서 추후에 결과를 보고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판단하겠다라고..."

제2미주병원의 직원과 환자 25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제2미주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9층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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