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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사 부인 갑질" 문제제기 외교관 부임 한달만에 소환통보 논란

등록 2020.03.27 21:39

수정 2020.03.27 22:13

[앵커]
아프리카의 한 대사관에서 대사 부인의 갑질 의혹과 여성 직원의 집단 따돌림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에서 관련된 조사를 벌이고 있고, 문제를 제기했던 외교관은 본부 귀환 명령을 받았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이채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의 한 공관. 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이 모 서기관
"어제 점심 이후로 다들 어디 가셨어요? (관저 사모님과 미팅할 건이 있어 사모님께 잠시 다녀왔습니다) 조직표상에 사모님 있습니까?" 

영상을 촬영한 이 모 3등 서기관은 "대사 부인이 실무직원들을 관저로 자꾸 부른다, "부인 측근인 회계직원이 다른 여성 실무관을 따돌린다"고 외교부 감사관실에 진술했습니다.

이 여성 실무관은 '영사 딸의 비자가 지연됐다'는 이유로 서면 경고를 받았다가 감사 후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 서기관은 대사 부인이 대사관 비용으로 공식 만찬 외에 식재료 등을 샀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 모 서기관
"공금에 관련된 부분을 사적으로 유용하신거죠. 지시를 했어요. 회계담당자에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주의를 해야 된다."

하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은 예산 유용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 실무관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부분은 감사관실이 따로 조사 중입니다.

서기관은 문제 제기 이후 본부 귀환 명령을 받았습니다. 부임 한 달 만이어서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습니다.

윤상현 / 외교통일위원장
"공관 관리 책임은 대사에게 있습니다. 외교부 본부에서 정당하게 수습하고 정확히 책임 물어야 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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