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폐쇄병동서 무더기 확진…제2미주병원 감염경로 미스터리

등록 2020.03.28 19:19

수정 2020.03.28 19:26

[앵커]
코로나19 현황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대구의 제2미주병원에서 오늘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흘만에 확진자가 7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확진자 거의 대부분이 외부와의 접촉이 끊긴 폐쇄병동에 있던 환자들이라,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다른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제2미주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간병인 1명과 환자 74명입니다.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이 사용하던 병동 4개층은 모두 폐쇄병동입니다.

의료진 외에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곳이라 감염원 전파 경로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우선적으로 실시했던 병원 종사자 72명의 검체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도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환자들이)외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혹시 다른 면회나 출입을 한 사람이 있는지는 저희가 명단과 cctv를 통해서 찾아내야 될 그런 부분들이고요."

제2 미주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대실요양병원으로 검체 검사를 갔던 보건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원으로 의심받았지만 두 병원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제2미주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검체 채취는 해당 병원의 의료진이 직접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종사자 감염여부만 조사했던 대구시는 정신병원 17곳의 환자 2200 여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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