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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꽃구경에 '교통 마비'…진해·구례는 나들이객 끊겨

등록 2020.03.29 19:40

수정 2020.03.29 20:20

[앵커]
매년 이맘 때쯤이면 흐드러지는 벚꽃을 보러 나들이 가곤 했죠. 올해는 대부분의 봄꽃 명소가 문을 닫아 평범한 나들이가 허락되지 않았는데.. 경남 하동의 십리벚꽃길은 달랐습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봄꽃을 즐기려는 차량이 몰려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벚꽃길 일대는 오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나들이 차량이 몰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벚꽃축제는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체구간이 지금 13~14km 되겠네요."

일부 관광객은 잠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대부분 차 안에서 활짝 핀 벚꽃을 즐겼습니다.

김남옥 / 부산시 북구
"걸어다니면서 꽃을 봐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차 안에서 보는 꽃도 너무 좋습니다."

벚꽃 명소인 진해 경화역은 텅 비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먼 발치에서만 벚꽂을 감상합니다.

김영규 / 경남 창원시
"코로나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구경하는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벚꽃 터널로 유명한 여좌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빼곡한 또다른 벚꽃 명소에서도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창원시가 군항제를 취소하고 시설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허성무 / 창원시장
"우리 시민들의 높은 시민 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서 일상으로.."

확진자 4명이 다녀간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도 오늘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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