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4월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사실상 관광객 제한

등록 2020.03.30 07:36

수정 2020.09.25 15:30

[앵커]
한동안 주춤했던 확진자가 요 며칠 다시 세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42%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고, 주거지가 없을 경우는 자신이 비용을 대고 정부가 제공하는 시설에 강제격리됩니다. 사실상 관광객은 오지말라는 조치입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에선 미국과 영국 유학생 자녀와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시와 강원도는 최근 확진자가 전부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발 확진자는 3배 이상 늘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에서 42%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자가 격리합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어제)
"국내에 거소가 없을 경우 정부에서 제공하는 시설에서 2주간 강제격리하고…."

사실상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오지 말라는 겁니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싱가포르는 내국인도 여권을 무효로 했고, 영주권자와 유학생은 비자를 취소했습니다. 유럽 각국도 벌금을 넘어 징역형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주말과 월요일 사이에 브라질·터키·캄보디아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합니다. 일본도 이번주 초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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