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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장흥군 "추모공원 추진"

등록 2020.03.30 08:53

수정 2020.09.25 15:40

[앵커]
전남 장흥 해동사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장흥군은 이곳 해동사 일대를 안중근 의사 추모공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장흥군에 있는 해동사입니다. 전통 예복을 갖춰 입은 초헌관이 안중군 의사의 영정에 술 잔을 올립니다.

지난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주년을 맞아 전남 장흥 해동사에서 열린 추모제입니다.

장흥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안중군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당시 조선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습니다.

안 의사는 지난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고, 한달여 만에 중국 뤼순감옥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독립을 외쳤습니다.

안중근 유서中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안중근 의사의 문중인 경북 영주 순흥안씨에는 직계 후손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지난 1955년 전남 장흥 죽산안씨 문중이 나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해동사를 만들었습니다.

안종덕 / 죽산 안씨 대종회장
"안중근 의사의 의리 정신을 극히 찬양해서 우리 문중에서 66년동안 이어진 것이 저에게까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장흥군은 해동사 일대에 안중근 의사 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역사체험관과 추모관 등을 갖춘 국가위인공원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정종순 / 장흥군수
"안중근 의사 사당과 함께 두 개의 공간이 어우러진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조명하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장흥군은 올해를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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