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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에 인화물질 뿌린 60대男 검거…"개발한 마스크 인정해달라"

등록 2020.03.30 16:20

수정 2020.03.30 16:28

부산시청에 인화물질 뿌린 60대男 검거…'개발한 마스크 인정해달라'

30일 부산시청에 시너를 들고 찾아와 협박한 남성이 만든 마스크. /연합뉴스

오늘(30일) 오전 11시 47분쯤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지니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60대 남성 A씨는 “내가 개발한 마스크를 국가에서 인정해달라”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화재 우려에 소방대도 긴급 출동했고, A씨는 오후 1시쯤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붙잡혔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들고 식약처를 찾아가 허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산시청 민원실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청에서 민원 상담을 하던 도중 갑자기 인화물질을 꺼냈고, 이를 본 청경들이 A씨를 민원상담실 안으로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인화물질 일부가 민원실 바닥에 떨어졌다. A씨는 경찰과 1시간 넘게 대치하는 과정에서 인화물질을 바닥에 일부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 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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