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늘 딸 진료보는 날이지?"…9년간 이어진 '공익요원의 협박'

등록 2020.03.30 21:29

수정 2020.03.31 10:02

[앵커]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공범인 공익근무요원으로터 협박에 시달렸던 여성이 해당 공익요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을 올렸습니다. 하루 만에 40만 명 넘게 동의했는데, 청원자는 이 공익요원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로, 무려 9년 동안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30대 여성 A씨 지난 2012년부터 강 모 씨의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강씨는 경기도의 한 의료원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A씨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살해하겠다며 협박했습니다.

A씨는 강씨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A 씨는 강 씨가 자신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거리를 두자 그때부터 증오가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상습 협박 혐의로 구속됐던 강 씨는 출소 뒤에도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하며 A 씨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협박했습니다.

강씨는 흉기를 들고 찾아가기도 했고, 어린 딸을 협박하는 문자도 수차례 보냈습니다.

공포에 시달리던 A 씨는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씨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씨의 국민청원에는 하루만에 40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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