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독자 개발한 마스크 인정해달라"…60대男, 부산시청서 난동

등록 2020.03.30 21:32

수정 2020.03.30 21:47

[앵커]
한 60대 남성이 부산시청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열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민원실 안으로 들이닥치더니 소화기 분말과 물을 뿌리며 안에 있던 남성을 제압합니다.

김용덕 / 부산동래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인화물질) 2리터 두 병을 바닥에 뿌리고, 한 손에는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67살 A씨가 부산시청에서 인화물질을 뿌리면서 난동을 부린것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A씨는 이곳 민원실 안에서 인화물질에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하며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며, 최근 허가를 받기 위해 식약처를 찾은데 이어 오늘 부산시청에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재활용 해서 마스크 개발했는데, 어떻게 하겠다며 6시까지 국무총리 전화 연결해라..."

경찰은 A씨가 상담과정에서 인화물질을 꺼내 위협하면서 난동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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