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강욱 "윤석열 부부, 공수처 1호 수사대상될 수도"…본인 기소도 수사 언급 논란

등록 2020.03.30 21:44

수정 2020.03.30 21:52

[앵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공수처 첫 수사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 역시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이기도 하지요.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올 하반기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대상 1호로,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를 공개 지목했습니다.

최강욱 / CBS 라디오
"공수처 수사 대상은 아마 본인과 배우자가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윤 총장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은 물론, 윤 총장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도 의혹의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인사검증 당시 장모 의혹 등에 대한 판단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최강욱
"제가 여기서 있다, 없다 명확하게 말씀드리는 건 재직 중의 일이기 때문에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최 전 비서관은 지난 1월에 이어 자신의 기소를 다시 한 번 '날치기 기소'라고 규정하면서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검 측은 "정치인의 개별 발언에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 법조계 인사는 공수처가 정식 출범하기도 전부터 '정치보복'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최 전 비서관의 업무방해 혐의 첫 공판은 총선 직후인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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