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개막 연기된 프로야구…선수와 팬 달래는 반가운 연습경기

등록 2020.03.30 21:50

수정 2020.03.30 22:50

[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코로나 사태로 늦춰지면서, 팬도, 구단도 속이 탑니다. 구단들은 연습경기를 자체 생중계 하며 팬심을 달래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 없는 잠실야구장에 경쾌한 타구음이 울려퍼집니다.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돋굽니다

전지 훈련도 다녀왔고 이제는 개막만 남았지만, 코로나19로 그야말로 '올스톱'인 상황. 프로야구 구단들은 요즘 자체 청백전 중계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해설위원으로도 명성이 높았던 LG 차명석 단장이 직접 중계 마이크를 잡고 솔직한 입담을 선보입니다.

차명석
"지금 이성우 선수가 너무 잘 쳐요. 걱정이 돼서... 안타 총량의 법칙이라고, 1년 간 칠 수 있는 안타가 정해져 있는데..."

공식 경기가 아닌 자체 청백전 특유의 장면도 묘미입니다.

차명석
"청백전을 하다 보니까 류중일 감독이 뒤에서 투수들의 구위를 보고 있죠."

프로 스포츠가 온통 중단된 만큼 인터넷 하이라이트 영상은 조회수 4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상규
"관중 없이 야구하는 것보다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야구를 너무 하고 싶습니다."

LG 차명석 단장을 비롯해 한화 정민철 단장, 롯데 성민규 단장 등 해설위원 출신 단장들이 팬서비스를 하는 요즘 프로야구 연습경기 중계가 가뭄에 단비같지만, 프로야구 개막은 아직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동병상련 중인 프로야구 팬들과 구단들은 개막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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