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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서울서 대전까지 간 10대들…오토바이 받아 운전자 사망

등록 2020.03.31 18:52

수정 2020.03.31 18:54

훔친 차를 몰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운전하고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교통사고를 당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자정쯤 대전 동구의 한 도로에서 도난차량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지난 28일 서울에서 도난된 것으로, A(13)군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이 추격에 나서자 A군 등은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다 B(18)군이 몰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B군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군 등은 교통사고 현장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6명은 근처에서 붙잡혔지만, 나머지 2명은 서울까지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훔쳐 대전까지 160km 이상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로 숨진 B군은 대학 신입생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가담 정도가 중한 A군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겼고, 나머지는 귀가 조치했다.

A군은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한해 사회봉사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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