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정부성모병원 9명 집단감염…1일부터 폐쇄, 2400명 역학조사

등록 2020.03.31 21:15

수정 2020.03.31 21:26

[앵커]
경기도 북부의 대형 종합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9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병원측은 환자가 발생한 병동과 응급실을 긴급 폐쇄한데 이어 내일부터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가톨릭대 성모병원입니다. 이 병원 8층 일반병실 1인실에 입원해 결핵치료를 받던 82살 A씨가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입원한 환자였습니다.

병원 관계자
“결핵 증상이 있으면 수술을 못 받잖아요. 그래서 그거(결핵)를 치료 중이어야 해서 거기(병동에) 계셨는데 확진이 된 거죠”

지난 29일 확정판정을 받은 75살 B씨도 어제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이 이 환자들과 접촉이 의심되는 병원 직원 등 512명을 검사했더니 간호사와 간병인 등 7명이 더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병용 / 의정부시장
"두 분의 (최초) 확진자와 그 뒤에 생긴 7분과 어떤 관계인지는 역학조사에서만 확인되고, 공표할 수가 있어요."

보건당국은 환자와 의료진등 2400명 전체로 검사를 확대했습니다. 병원 측은 어젯밤 8층 병동과 응급실을 긴급 폐쇄한데 이어 내일부터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병원에선 의사 C씨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의사는 지난 28일까지 외래 진료를 봤습니다.

박위선 / 경기도 남양주시
“토요일(28일)에 진료 안 했으면 환자와의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한 142명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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